청주 서울다봄안과 스마일라식 후기
새해에는 꼭 안경에서 탈출하자는 마음을 가졌는데 1월이 가기전에 설레는 마음으로 안과에 스마일라식 검안을 예약했다.
제가 가기로한 안과는 청주에있는 서울다봄안과라는 곳이었다.
청주내에서 추천받은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이곳은 지인이 여기서 했다길래 나도 여기로 예약을 했다.
눈이라서 그런지 부모님이 그래도 눈인데 서울가서 하는게 안낫겠냐? 라고 말씀하셨는데 직장인이라 서울까지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부족할것 같고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는다해도 정기적인 검진때문에 수술 후에도 여러번 방문해야한다는게 번거로워서 청주 시내에 있는곳으로 정했다.
검안하는 날
검안 예약전날 문자가 온다.
서울다봄안과의 스마일라식 검안는 1차검사 + 2차검사로 나눠지는데, 검사하기 전 최소 일주일 전부터는 렌즈착용 금지다.
1차검사는 내 눈이 스마일라식이 가능한지를 파악하는것이고, 2차검사는 스마일라식을 하기위해 필요한 정밀검사를 하는 검사이다.
2차검사를 하게되면 산동검사라고해서 눈의 동공을 확장시키는거라 운전은 불가능하다.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실제로 2차검사까지 받고 밖으로 나왔는데 모든 햇빛이 내 눈으로 들어오는듯한 느낌으로인해 눈뜨기가 힘들었다.
총 검사 소요시각은 2시간정도 진행되었고 나는 스마일 수술이 가능한 눈이라고했다.
각막두께는 평균치정도였고 동공크기가 남들보다 커서 수술 후에 빛번짐이 생길거라고 상담사분과 의사쌤이 그러셨다. 난 수술전에도 빛번짐을 조금 느꼈는데 수술 후에 빛번짐이 더 심해질수있다고해서 조금 불안했었지만, 수술 예약까지 잡았다.
참고로 1차검사 + 2차검사는 25만원정도였고, 수술까지 2백만원 중반정도의 가겨이 형성되어있다.
수술하는 날
검안한 날 받은 스마일라식 수술당일 준비사항이 적힌 종이다.
1. 도수 없는 선글라스와 모자
2. 운전은 어려우니 대중교통이나 보호자 동반
3. 향수나 화장은 안됨. (스킨,로션 까지는 가능)
4. 수술은 누워서 진행되므로 짧은 스커트나 후드티 금지
총 4가지 사항을 잘 준수하고 일주일 뒤 스마일라식을 받으러갔다.
처음에 원장님이 내 눈의 도수검사를 다시한번하고 한 10분 남짓한 시간 후에 바로 수술실에 들어가자고했다.
수술복과 수술할때 쓰는 헤어캡같은걸 쓰고 마취제가 들어간 안약을 넣어주셨다.
나는 최대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수술하기전에 주의사항을 들었고, 수술진행과정을 영상으로 미리보고 들어갔다.
주의할점은 초록색 불빛이 눈앞에 보일건데, 그 초록색 불빛을 계속 응시하고있고 점점 희미해지더라도 응시하던 위치 그대로 보고있으라고 말씀하셨다.
수술실에 들어가고 개안기(눈을 뜨게끔 고정시키는 장치)를 껴주시고 수술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오른쪽부터 했는데 초록 불을 계속 응시하고있으면 뭔가 레이저 같은거로 지져지는지 눈앞이 점점 희미해지면서 뿌옇게되더라..
뿌옇게되는 와중에 초록색 불도 희미해지는데 그래도 미세하게나마 보여서 계속 응시할 수 있었다.
왼쪽도 똑같이하고 난뒤 의사쌤이 각막실질을 빼내주시는데 이때 눈앞에 기구랑 실질이 빠지는게 그대로 보여서 기분이 참 묘했다. 잘못되면 어쩌지하면서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려고 인형을 꼭 쥐고있었던게 기억이난다.
수술은 체감상 10분도 안됬던것 같았다.
앞이 뿌옇다.. 뿌옇지만 앞은 보인다. 나는 이때 대중교통을 타고 갔는데 혼자서 집까지 잘 찾아갔다.
집에도착하고 몇시간 누웠는데 일어나니깐 마치 안경쓴것처럼 눈이 너무 선명하게 잘보였다.
하지만 오른쪽눈이 이물감이 낀 느낌과 찢어져서 상처난 느낌의 통증이 있었는데 인공눈물과 항생제와 소염제 안약을 넣다보니 다음날에는 통증이 조금 좋아졌고 그 다음날에는 통증은 전혀 없었다.
수술 다음날
수술 다음날 하루사이에 이상이 없는지 다시 안과에 방문했다.
눈 사진을 찍고, 시력을 측정했다.
웬일인가.. 1.2 1.0 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내 목표시력이었던 1.0 이상이 나와서 다행이었고 너무 만족했다.
원장님을 뵙고 수술은 잘되었고 인공눈물과, 안약 2개를 빼먹지말고 잘 넣어주라고 하셔서 안심하고 돌아갔다.
현재는 약 일주일이상이 지나서 포스팅을 하는건데, 시력측정결과 1.2 1.5가 나왔다. 뭔가 수치상 더 좋아져서 기분이 좋다.
이제 안경안쓰고 다닐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수술 후 한달동안은 자외선 관리를 잘하면서 눈관리에 신경쓰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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